
31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긁다 보니 탈모? 설마 했던 두피 질환의 경고’으로 두피 지루피부염, 두피 건선, 탈모 모낭염 등 두피 질환의 원인을 살펴본다.
가려움과 각질로 시작되는 두피 염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모낭 파괴 및 영구적인 반흔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두피 지루피부염은 과도한 피지 분비, 말라세지아 효모균 증식, 면역학적 이상 등이 복합 작용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90대 남성 환자의 사례처럼 생애 첫 염색 후 염색약 성분에 의한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더해져 심한 각질과 염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또한 60대 여성 환자처럼 커피와 샴푸를 섞어 쓰는 민간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조치는 증상을 악화시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두피 지루피부염 치료에는 가려움 완화용 경구 약물과 함께 의학적 샴푸가 활용된다. 말라세지아 효모균을 억제하는 항진균 샴푸와 염증을 완화하는 항염증 샴푸가 사용되며 항염증 샴푸의 경우 약 5분간 도포 후 헹궈내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인다.
두피 질환은 증상에 따른 정확한 감별이 필수적이다. 비듬과 유사해 보이는 두피 건선은 은백색의 두껍고 경계가 뚜렷한 각질이 특징이며 귓바퀴·팔꿈치·무릎 등 타 부위 병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두피 지루피부염은 심한 가려움과 함께 노란빛을 띠는 얇고 기름진 각질이 주로 나타난다.
두피 염증이 만성화되면 모낭염과 원형탈모가 동반될 수 있다. 염증이 지속되면 모낭 줄기세포가 파괴되어 모발이 다시 자라지 않는 반흔성(흉터) 탈모로 진행된다. 진단 과정에서 한 모낭에 여러 가닥의 모발이 자라는 '돌스 헤어 패턴'이 관찰될 경우 이는 모낭 주변의 만성 염증과 흉터 조직화가 진행 중임을 나타내는 신호다. 한번 흉터로 변한 모낭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초기 염증 관리가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