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035760)이 올해 베트남 극장가 연간 박스오피스 상위 5편 중 3편을 자사 참여작으로 채웠다.
CJ ENM 베트남 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는 8일 현지에서 기획·투자·제작·배급·마케팅을 총괄한 작품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박스오피스 1·2위를 점유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개봉작 '피퐁: 블러드 데몬'이 연간 누적 2위, 8월 21일 개봉한 '제로 미츠 히어로'가 3위, 6월 개봉작 '마쏘: 포비든 리츄얼'이 4위를 차지해 상위권 절반 이상을 점유했다.
하반기 성과는 신작 두 편이 주도하고 있다. '제로 미츠 히어로'는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222만 명, 매출 652만 달러를 기록하며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전작 '앤세스트럴 홈'으로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7위를 기록한 휜 렙 감독이 연출을 맡아 참전용사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서스펜스와 코미디로 엮어냈다.

이어 지난달 28일 국경절 연휴에 맞춰 선보인 '굿 보이 곤 베스트'는 개봉 10일 만에 관객 56만 명(매출 172만 달러)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진입했다. 현지 고유 정서인 가족과 교육을 다룬 성장 드라마로 관객층을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공포 장르에서 성과를 냈다. '피퐁: 블러드 데몬'은 누적 관객 242만 명, 매출 717만 달러를 달성해 역대 베트남 로컬 공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신인 연출자와 배우 중심으로 꾸려진 '마쏘: 포비든 리츄얼' 역시 관객 183만 명, 매출 513만 달러를 모으며 로컬 공포 영화 역대 3위에 올랐다.
이번 베트남에서의 성과는 2011년 영화 '퀵' 배급으로 현지에 진입한 뒤 2014년부터 직접 기획·제작을 시작한 현지화 사업의 연장선이다. CJ HK 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더 하우스 오브 노 맨'(578만 명), 2024년 '마이'(643만 명), 2025년 '앤세스트럴 홈'(307만 명)에 이어 4년 연속 현지 대표 흥행작을 배출했다.
김현우 CJ HK 엔터테인먼트 법인장은 "베트남 시장에서 축적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발굴해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현지에서 상업적 성공을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을 한국이나 미국 등 타 지역에서 리메이크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