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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경 "미남 감별사? 눈빛 숨기지 못해서…나중엔 좀 신경쓰였다"
입력 2017-03-28 11:15   

▲엄현경(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엄현경이 '미남 감별사' 이미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처에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나연희 역을 맡은 배우 엄현경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엄현경은 미남 감별사라는 수식어에 대해 "처음엔 내 주관적인 생각을 말했던 건데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

최근 그는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잘생김을 판별하는 '미남 감별사'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다. 게스트로 출연한 남자 배우들에게 자신만의 솔직한 평가를 내린 부분은 온라인 상에서 크게 회자됐다.

이에 대해 엄현경은 "예능을 처음 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있는 그대로의 생각이 나왔다. 성시경에게도 평범하다 말했던 게 그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면서 "성격이 정말 좋으시니 이렇게 얘기해도 잘 넘어가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현경은 이어 "미남 감별사라는 기대가 나중엔 좀 신경쓰였다. 내가 생각하는 걸 말할지, 대중적인 걸 말할지가 고민됐다"면서 "누가 더 잘생겼는지에 대한 질문도 예전 같으면 그냥 내 의견을 말했을 텐데 지금은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졌다. 지금은 조금 힘들다"고 답하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엄현경의 '미남 감별'은 통쾌하다는 반응과 함께 그 자체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엄현경은 "눈빛을 숨기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보겠다"고 너스레를 떠는 등 물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엄현경은 지난 21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나연희 역으로 열연했다. 그가 출연한 '피고인'은 1회부터 18회까지 한 회도 빠짐 없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으며, 마지막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28.3%(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하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하는 등 높은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