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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KBS 올림픽 해설, 반말ㆍ고성 중계에 자격 논란…시청자 빈축
입력 2022-02-15 01:55   

▲이상화(비즈엔터DB)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상화가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선 차민규가 이날 초반 100m를 9초 64에 끊고 선두로 치고 나선 순간, 일부 해설자들은 고함을 지르느라 제대로 중계하지 못했다.

이상화 KBS 해설위원은 차민규의 경기 중 "먼저, 먼저, 오오! 잘 보여! 차분하게, 차분하게, 차분하게 좋아! 올려야지! 끝까지 끝까지 끝까지 오오"라고 감탄사 위주의 중계를 했다.

또 이 위원은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전 "뭐야, 뭐야, 뭐야?"라고 소리치다가 차민규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이야! 은메달 잘했다. 잘했다. 와 이럴 수가 있나"라며 손뼉을 쳤고, 차민규가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자 "야, 야, 여기! 야, 여기 봐"라고 외쳤다.

함께 중계에 나섰던 이광용 캐스터가 "방송에서 그러시면 안 된다"고 제지했지만, 이 위원은 멈추지 않았다. 차민규가 시상대에 올랐을 때도 "와 이럴 수가 있나. 야, 야, 여기! 민규 짱"이라고 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해설자로 찾은 이상화는 후배 차민규의 활약에 벅찬 나머지 잠시 본분을 잊은 것에 대해 "너무 흥분했다"라며 사과했지만, 시청자의 혹평이 쏟아졌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14일까지 '베이징올림픽 중계에서 이상화 위원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으니 중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이 올라왔다.

"차민규 경기 때 이성 잃고 반말에 '잘했다, 잘했다'만 수십번 소리 지르는 거 보고 채널 돌렸다"는 지적부터 "유튜브 방송인지 의심스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