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시축하는 FC 서울의 경기가 예매 시작 30분 만에 2만 5000장이 팔렸다.
3일 FC서울에 따르면,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FC서울과 대구FC 경기 입장권이 이날 오후 6시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입장권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 장, 30분 이후 2만 5000장 이상 팔렸다.
이 경기는 가수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서는 경기로, 6만 4000여 명이 만석인 서울월드컵경기장 티켓은 '임영웅 파워'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서울 구단은 이번 시즌 두 차례 홈 경기에 4만2천753명의 팬이 입장, 울산 현대(4만3천269명)와 대전하나시티즌(4만3천44명)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엄청난 규모의 팬클럽 회원을 자랑하는 임영웅의 시축이 예고되면서 이번 주말 단숨에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앞서 임영웅은 FC서울에 먼저 시축을 제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영웅은 "저를 보러 오시는 발걸음을 하며 주변에 핀 꽃들과 선선해진 날씨를 느끼시며 봄나들이를 하면 어떠실까 하는 마음에 이번 일정을 준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팬들에게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하늘색 의상이 아닌 일상복을 입고 와달라고 당부를 남기며 '축구 덕후'의 미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늘색은 이날 원정 경기를 치르는 대구FC의 유니폼 색이기 때문이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해 전국 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LA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했다.
또 임영웅의 공연 실화를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약 24만 명 이상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