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즈 스타] 이종현 "'스터디그룹', 데뷔작…김세현 役 맡고 10kg 감량" (인터뷰①)
입력 2025-03-12 00:00   

▲배우 이종현(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처음 1화가 공개되던 날, 너무 긴장되더라고요. 볼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배우 인생 첫 작품을 무사히 마친 배우 이종현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달 10화까지 모두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에서 유성공고 전교 2등이자 스터디그룹의 핵심 멤버 김세현을 연기했다.

탄탄한 연기 덕분에 '스터디그룹'에서는 신인 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직접 만난 김세현은 마치 군인처럼 잔뜩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신인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생각마저 덜 여문 건 아니었다. 그는 배우로서의 마음가짐부터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까지 확실한, 중심이 올곧게 서 있는 열정적인 신인배우였다.

▲티빙 '스터디그룹' 김세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종현(사진제공=티빙)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에서 만난 이종현은 '스터티그룹' 1~2화가 처음 공개되던 날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열심히 촬영했지만, 어떻게 자신이 화면에 나올지 상상이 되지 않았단다. 그는 "작품이 괜찮게 나왔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스터디그룹'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정오에 작품이 공개됐는데, 그날 밤 자기 직전에 용기 내서 봤어요. 사실 제가 한 연기를 제대로 못 볼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잘 보더라고요. 하하.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도 보이고, 아쉬운 점과 내가 고쳐야 할 부분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작품에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대 중반인 이종현은 고등학교 1학년생 김세현처럼 보이기 위해 체중을 10kg이나 감량하고, 목소리 톤에도 변화를 줬다. 또 가볍고 툭툭 내뱉는 캐릭터의 말투를 연구했다.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한 건 액션 신이었다.

▲티빙 '스터디그룹' 김세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종현(사진제공=티빙)

'스터디그룹'에서 김세현은 두 차례 격투 신이 있다. 5회 후반부 윤가민(황민현)의 아바타가 돼 전교 1등 김호민과 싸우는 장면과 마지막 회에서 피한울(차우민) 패거리 마민환(백서후)을 무찌르는 장면이다. 김세현은 액션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 액션 스쿨에 출석 도장을 찍었다고 했다.

"무술 감독님께서 몸놀림이 좋다고 많이 칭찬해주셨어요. 그런데 '세현이는 싸움을 못 하는 친구니까 너무 잘하면 몸에 익어버릴 수 있다'면서 액션 스쿨에는 그만 오고, 현장에서 바로 배우는 게 좋겠다고 하셨죠. 더 배우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다음 작품에서는 화려하고, 누군가를 지켜줄 수 있는 액션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티빙 '스터디그룹' 김세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종현(사진제공=티빙)

이종현에게 '스터디그룹'이 '첫사랑'으로 남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어느 현장을 가든 '스터디그룹'에서의 경험과 추억들이 떠오를 것 같다며, '스터디그룹' 현장에서 배운 것들을 다른 현장에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2가 제작돼 다시 한번 김세현을 연기하길 기대했다.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멤버들과 더 동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터디그룹'이니까 공부에 대한 열정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②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