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유심(USIM) 무상 교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개통했지만,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리며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은 28일 "최근 많은 고객이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부터 매장에 일시에 몰릴 경우 현장에서 큰 불편이 예상된다"라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SK텔레콤은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개통했다. 해당 페이지로 직접 들어가거나 검색 포털, T월드 홈페이지 내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T월드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모두 지연 현상을 겪었다. 특히 오전 10시 무렵부터는 대기 인원이 급격히 늘어나며 웹페이지 접속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T월드 앱에서는 '접속 지연' 알림이 뜨며 수십여 분 동안 정상 이용이 불가했고, 고객센터 전화 연결도 원활하지 않았다.
유심 교체 온라인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 문자 번호·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혹시 타인이 대신 신청하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매장 혼잡을 막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용자는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된다. 예약 완료 후에는 순차적으로 교체 날짜와 관련 정보를 문자로 안내받게 된다.
현장 교체 시에는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새로운 유심을 제공한다. 여러 회선을 소유한 가입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 보유 회선을 일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유심 불법 복제를 예방하기 위해 예약 대기 화면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를 연결해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