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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귀궁' 김지연 "김태리 같은 멋진 선배 되고파"(인터뷰②)
입력 2025-06-12 12:01   

▲배우 김지연(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①에서 계속

내년이면 데뷔 10년 차를 맞이하는 김지연은 더 이상 촬영장에서 막내가 아닌 것에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고 했다. 현장에서도 누나, 언니, 선배로 불릴 때가 더 많아진 것이 아직 어색하지만 '멋진 선배'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어떤 '멋진 선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김태리 언니요. 현장에서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났지만,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함께 찍은 태리 언니를 보면서 주인공은 저래야 하는 거구나를 배웠어요. 본인도 할 게 많고 바쁠텐데, 모두를 아우르고 작은 것까지 신경 써주는 모습이 감사했어요."

김지연은 연기 변신을 점차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에 눈길이 좀 더 갔던 것 같다"며 작품 선택의 기준을 밝혔다.

▲배우 김지연(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그래서 지금까지 주체적인 인물이나 똑 부러지는 느낌이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았어요. 이제는 제가 안 해본 역할을 맡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돈 많고, 버릇없는 역할도 해보고 싶고. 뚜렷한 직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팬들이 가난한 역할만 한다고 안타까워해요. 하하."

김지연은 2022년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2023년 MBC '조선변호사', 2024년 티빙 '피라미드 게임' 등 매년 한 작품씩 꾸준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리고 있다. 김지연을 더 많은 작품에서 보기 원하는 팬들도 많지만, 그는 "하나 할 때 완벽하게 잘하려는 성격"이라며 "작품 하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라며 웃었다.

김지연은 '연기 많이 늘었다'는 반응이 가장 좋다며, 시청자들에게 보나, 김지연이 아닌 작품 속 캐릭터로 비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지연(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드라마를 볼 때 내가 아는 얼굴, 아는 배우인데도 그 세상에 사는 캐릭터로만 보였으면 해요. 이런 연기 욕심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고유림을 하면서 커졌어요. 그래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조금 더 애착이 가고, 그만큼 아쉬움도 큰 작품이에요. 매 작품 스스로 부족했던 점을 다음 작품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차기작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내부자들'이다. 송강호, 구교환, 이성민, 수애 등이 출연한다. 김지연은 영화엔 없는 캐릭터 우진숙 역을 맡았다. '여형사'라는 것만 공개됐고, 더 자세히 밝혀진 내용은 없다.

"워낙 출중한 선배들과 함께하게 돼 기대가 커요. 무게감을 주기 위해 운동도 시작했어요. 팬들이 기대하는 멋진 형사는 아닐 수 있는데요. 그마저도 제게는 새로운 도전이에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