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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SLL, 시즌제 콘텐츠로 글로벌 공략
입력 2025-07-10 15:00   

시즌제 콘텐츠로 구조적 전환 시동 "IP 브랜드화·수명 연장"

▲D.P. 시즌2(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The Summer I Turned Pretty, 범죄도시4, 크라임씬 리턴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지금 우리 학교는(사진제공=넷플릭스, wiip·프라임 비디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티빙)

SLL이 2025년 하반기 시즌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LL은 단순한 후속 제작을 넘어 기존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플롯과 인물 구성을 더한 시즌제 전략으로, 콘텐츠의 지속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가 7년 만에 성공적으로 부활한 데 이어, 올해는 넷플릭스를 통해 '크라임씬: 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요리 오디션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도 시즌2 제작에 돌입, 구성 변화와 참가자 교체를 통해 새 시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SLL의 해외 레이블 wiip가 제작한 '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3가 오는 16일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된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시즌2까지 공개를 마쳤으며,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시즌2 제작이 확정돼 현재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는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시즌제 드라마는 충성도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SLL의 시즌제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 '범죄도시' 역시 시즌제를 통한 극장형 IP 확장의 대표 사례다.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는 누적 관객 수 1,150만 명을 돌파하며, '범죄도시2'에 이어 시리즈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누적된 세계관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단순한 영화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시즌제 IP 확대는 K-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시도되고 있는 흐름으로, 단발 중심의 제작 구조에서 장기 운영 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SLL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즌제를 통한 IP 축적과 글로벌 확장을 적극적으로 실현해가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 제고, 글로벌 협업 기반 강화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LL 관계자는 "시즌제는 단순히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IP가 브랜드로 성장하고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하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세계관 중심의 시즌제 전략을 통해 확장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