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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디노, '2025 EWC' 개막식 장식…게임 세계 구현
입력 2025-07-11 10:01   

포스트 말론·알레소와 어깨 나란히…압도적 퍼포먼스

▲세븐틴 디노(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 디노가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개막식 무대를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디노는 10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anb 아레나에서 열린 '2025 EWC' 개막식에서 'Til My Fingers Bleed'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발표된 EWC 공식 주제곡으로,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묵직한 비트가 어우러진 곡이다. 디노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이 대회 주제곡을 부른 데 이어 개막식 무대까지 장식해 높은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세븐틴 디노(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이번 무대는 게임 세계를 구현한 듯한 연출과 30여 명의 댄서들이 함께한 대규모 퍼포먼스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자아냈다. 디노는 특유의 파워풀한 안무와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이며 단숨에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디노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디노는 주제곡을 함께 부른 미국 아티스트 덕워스(Duckwrth),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The Word Alive)의 보컬 텔 스미스(Telle Smith)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K-팝과 힙합, 록의 장르 통합을 이뤄냈다. 무대 말미에는 댄서들과 한데 섞여 흠잡을 데 없는 군무를 완성,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븐틴 디노(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Til My Fingers Bleed'는 묵직한 비트와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더해져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노래다. K/DA의 'POP/STARS'를 비롯해 다수의 'LoL(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작업한 제작팀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 곡 퍼포먼스는 영국의 유명 안무가 제이 레벨(Jay Revell)이 만들었다.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두아 리파(Dua Lipa), 앤 마리(Anne-Marie)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해온 인물이다.

디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경계 없는 협업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의 역량을 보여줬다. 높은 화제성도 입증됐다. 그는 글로벌 아이콘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을 비롯해 스웨덴 출신 최정상 DJ 겸 프로듀서 알레소(Alesso), 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와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티나 궈(Tina Guo)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2025 EWC' 개막식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막식 티켓은 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되자 빠르게 매진됐다.

한편 'E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지난해 방문객 260만 명, 온라인 시청자 5억 명 이상을 불러모으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7일 시작해 내달 24일까지 열리며, 총 상금 규모는 7000만 달러 이상으로 국제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