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김창완 기억상실의 비밀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42회에서는 인물들의 어두운 과거 조각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 공대한(최대철 분)과 양동숙(조미령 분) 부부는 양동익(김형묵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대한은 양동익에게 "저 미쳤습니다, 동숙이한테 미쳤습니다"라며 거침없는 직진 고백을 쏟아냈다. 스피커폰으로 이를 듣고 있던 차세리(소이현 분) 등 양지바른 한의원 가족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고, 안방극장에는 웃음이 번졌다.
시댁에 들어온 동숙은 첫날부터 아침상을 차리며 대가족에 녹아들기 위해 분투했다. 반면 동숙의 결혼과 딸 민서의 미국행이 겹친 차세리는 빈자리를 크게 느끼며 허전함을 드러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유호정 분)는 차세리에게 '빈 둥지 증후군'을 진단하며 "차 한 잔을 마시더라도 오직 자신만을 위한 고급스러운 잔에 마셔라"라는 특유의 다정한 처방을 건넸다.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 돌아선 공주아(진세연 분)와 양현빈(박기웅 분)은 퇴사자들을 돕기 위한 '측은지심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신규 브랜드 샘플 확보를 위해 강원도로 향한 두 사람은 '부먹'과 '찍먹'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커플 서비스를 주려는 가게 사장 앞에서 동시에 "저희 커플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찌질하면서도 귀여운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들의 출장 뒤편에서는 회장 황보재훈(이종구 분) 사후, 부사장 황보혜수(강별 분)를 중심으로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려는 태한그룹 내부의 야망이 꿈틀대며 경영권 변화를 예고했다.
치매를 앓는 전 공명정대한의원 원장 공기철(김창완 분)은 30년 만에 의사 가운을 다시 입고 병원 업무를 도왔다. 공기철은 진료 중 무의식적으로 "족저근막염 같은데"라며 정확한 의학 지식을 뱉어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며칠간 약을 끊자 기철은 머리가 맑아졌다고 고백했고, 자식들은 그가 복용하던 진통제가 기억 회복을 방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들은 조미향(윤복인 분)이 기억이 돌아오는 것을 두려워해 약물 오남용을 저질렀음을 직감하며 분노했다.
극의 막바지, 손자 공우재(김선빈 분)와 이발소를 찾은 기철은 이발사로부터 머리 뒤쪽 큰 흉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과거 심한 출혈에도 치료 없이 방치된 흔적이었다. 이발사가 상처를 만지는 순간, 극심한 두통과 함께 잃어버린 기억의 파편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기철은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나 뭐에 맞은 것 같은데요. 넘어진 것 같지 않고요"라며 자신의 부상이 단순 사고가 아닌 피습이었음을 고백했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43회 예고편에서는 공주아, 양현빈이 창고에 넘어져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을 양선출(주진모 분)과 차세리가 목격했다. 이후 양선출은 차세리에게 "현빈이 장가 보내라"라고 말했고 공주아와 양현빈의 로맨스가 다시 발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