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이투데이DB)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 등의 조건을 붙여 구속 상태를 해제하는 제도다. 재판부는 아직 보석 심문 기일을 정하지 않았다.
김 씨 측은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가 악화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구속 재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지난 9월에도 건강 이상을 이유로 외래 진료를 요청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29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주요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씨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관련 청탁 대가 금품 수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이다.
한편 내란 관련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앞서 보석을 요청했으나, 증거인멸과 재판 영향력 우려 등을 이유로 재판부가 이를 불허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