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수(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4일 “이천수 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천수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지인 A씨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9차례에 걸쳐 약 1억3000만 원을 빌리고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인 A씨는 “이씨가 2023년까지 변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21년 가을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씨가 투자하면 수익금을 배분해주겠다며 5억 원을 맡겼으나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천수 측은 돈을 빌린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기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서귀포경찰서에서 접수돼 고소인 조사 후 제주경찰청으로 이관됐다. 경찰은 추가 자료를 확보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천수는 현재 구독자 약 78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제주 서귀포시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