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룡영화상' 현빈·손예진, 인기상·주연상 동시 수상-비즈엔터

[종합] '청룡영화상' 현빈·손예진, 인기상·주연상 동시 수상

입력 2025-11-19 23:27 수정 2025-11-20 00:53

▲현빈, 손예진(비즈엔터DB)

현빈·손예진 부부가 나란히 청룡영화제 주연상을 휩쓸었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청룡영화상 인기상까지 함께 수상하며, 부부가 총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현빈과 손예진은 19일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하얼빈'과 '어쩔수가없다'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현빈은 수상자로 호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손예진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무대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라며 영화 작업 당시 느낀 무게를 전했고, 이어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와이프 예진 씨, 그리고 우리 아들 사랑한다"라고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했다.

여우주연상은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섰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박수를 보내는 현빈의 모습이 함께 포착됐다. 손예진은 "27살에 처음 청룡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큰 힘이 됐다. 마흔이 넘은 지금 다시 이 상을 받아 감사하다"라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좋은 어른, 좋은 배우로 성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 사람은 인기상도 함께 받았다. 시상식 전 온라인 투표에서 남녀 부문 최종 1위를 차지한 두 사람은 박진영, 임윤아와 함께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현빈은 "팬들이 얼마나 노력했을지 잘 알고 있다"라고 했고, 손예진도 "신랑과 함께 받아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기술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강세를 보였다. 박찬욱 감독은 미국 일정으로 불참해 배우 이성민이 무대에 올라 대신 소감을 전했다.

'악마가 이사왔다'의 안보현과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의 김도연이 신인 남녀주연상을 받았고, 신인감독상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김혜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우조연상은 '히든페이스' 박지현, 남우조연상은 '어쩔수가없다' 이성민이 차지했다.

◆ 제4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 '어쩔수가없다'

▲여우주연상 :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남우주연상 : '하얼빈' 현빈

▲감독상 :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여우조연상 : '히든페이스' 박지현

▲남우조연상 : '어쩔수가없다' 이성민

▲청정원 인기스타상 : '' 박진영, 현빈, 손예진, 임윤아

▲청정원 단편영화상 : '로타리의 한철'

▲음악상 : '어쩔수가없다' 조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