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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광주 떡갈비 한정식 홀릭
입력 2025-12-06 19:00   

▲'동네한바퀴' 광주 (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이만기가 광주 무등산 수완지구 지산동 떡갈비 한정식 맛에 반한다.

6일 '동네한바퀴'에서는 광주 한바퀴에 나선다. 이날 '동네한바퀴'에서는 광주 무등산 수완지구 지산동 떡갈비 한정식 식당, 청춘발산마을 샌드위치 가게를 찾는다.

◆참말로 게미져라~ 한식 달인 가족의 남도식 떡갈비 한정식

무등산 장원봉 아래 지산동에는 남도식 밥상의 진수를 선보이는 한정식집이 있다. 떡갈비를 시키면 나오는 반찬만 해도 대략 20여 가지. 40년 한식 한 우물을 파 명인 타이틀을 얻은 장모님과 31살에 호남 최연소 조리기능장을 딴 사위, 그리고 조리학 박사인 딸까지 합세해 만드는 떡갈비는 한우 갈빗살만을 다져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이 남다르다. 또한 보리새우, 육젓, 생새우는 물론 청각과 갓을 아낌없이 더한 남도식 김치는 엄연히 식탁의 중심이다. 한식에 진심인 가족의 연륜과 실력이 쌓인 ‘게미진’ 떡갈비 한 상을 맛본다.

▲'동네한바퀴' 광주 (사진제공=KBS 1TV)
◆방직공장 여공 할머니들과 청춘을 나누는 마을

광주의 동·서·남·북구가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 서구 양동은 일제강점기부터 큰 시장과 상업지구가 자리하며 광주 도심 확장의 출발점이 됐다. 1935년 일제가 설립한 방직공장은 해방 이후 방추 3만 5천 개와 직기 1,400대를 가동하며 호남 최대 제조공장으로 성장했다. 한때 여공들로 북적이던 발산마을은 방직산업이 사양기에 접어들며 함께 쇠락했고, 공장이 모두 이전한 뒤로는 광주의 산업화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지는 듯했다.

▲'동네한바퀴' 광주 (사진제공=KBS 1TV)
그러던 2015년,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청년들이 마을에 들어오며 ‘청춘발산마을’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다시 숨을 틔우기 시작했다. 그 흐름 속에 2018년 청년 지원사업으로 마을에 샌드위치 가게를 연 이미옥 사장님. 새벽마다 혼자 주문을 소화하느라 고군분투하던 청년 사장에게 전직 여공 할머니들이 하나둘 손을 보태며 이른바 ‘할벤저스 아르바이트 군단’이 만들어졌단다. 덕분에 샌드위치 가게도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남편도 만나 아이를 낳으며 둥지를 틀었다는데. 과거 여공으로 치열하게 청춘을 보냈던 할머니들과 새로운 시작을 한 청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청춘발산마을. 그 온기가 담긴 샌드위치를 맛본다.

◆서창 감성 전망대에서 누리는 장엄한 공연

전남 최대의 강 영산강을 따라 펼쳐진 3.5km의 서창억새길. 올해 10월, 물결 위로 날아오르는 듯한 나비 모양의 전망대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새로운 노을 명소로 떠올랐다. 광활한 은빛 억새밭과 영산강의 탁 트인 풍경, 붉게 물드는 하늘이 어우러지는 황홀한 순간을 다 함께 나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