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5000을 넘어섰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4000포인트 고지를 밟은 지 불과 3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22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09포인트(1.88%) 오른 5,002.0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7.13포인트(1.57%) 상승한 4,987.06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키우며 50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장중 한때 5019.54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 급등은 미국의 대유럽 관세 철회 소식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고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 대장주들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7.02% 급등한 16만 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코스피의 약 40%에 달하며 '오천피' 시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됐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가 59만 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스퀘어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