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인파 재난 주의보를 발령했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시,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BTS 컴백 행사 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티켓 소지자 2만 2000명을 포함해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공연 당일 해당 일대에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실시간 송출되는 만큼, 정부는 대규모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위기경보 '주의' 발령에 따라 행안부와 경찰은 상황관리반을 구성하고, 서울시는 비상시 신속대응반을 가동하는 등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공연 전인 19일과 20일에는 민·관 합동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현장 실태를 사전 점검하며, 행사 직전에는 윤 장관이 직접 인파 사고 위험이 큰 장소를 최종 확인한다.
행사 당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으로 각 기관이 상황을 공유한다. 주요 밀집 지점에는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이 파견돼 밀착 지원에 나선다. 문체부는 무대 및 객석 안전 점검을, 복지부는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체계를 구축해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 질서 유지와 대테러 방지 활동에 주력하며, 소방은 구조·구급 요원과 구급차를 현장에 배치한다. 서울시는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불법 노점 및 주정차를 정비하고, 주변 대형 전광판과 안내 문자(국문·영문)를 통해 질서 있는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4월 경기 고양시, 6월 부산에서 이어지는 'BTS 월드투어 공연'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장관은 "정부는 행사를 즐기는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K-컬처' 위상에 걸맞은 'K-안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관람객들도 성숙한 안전의식을 발휘해 현장 질서 유지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