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그런 가운데, 녹화 현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BT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5집 앨범 '아리랑'의 타이틀곡 '스윔' 무대를 TV 최초로 선보였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선형 경사로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멤버들은 화려한 안무와 함께 완벽한 라이브를 소화했다. 특히 발목 부상 중이던 RM도 직접 안무를 소화하며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RM은 새 앨범에 대해 "'아리랑'은 한국인을 가장 잘 대변하는 노래"라며 "신곡이 '아리랑'처럼 보편적인 노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한국의 슬리퍼 문화를 소개하며 진행자 지미 팰런에게 슬리퍼를 선물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방청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신곡 가사를 완벽히 따라 부르는 '떼창'으로 화답했으며, 지미 팰런은 "갓 나온 곡인데 어떻게 가사를 다 아느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와 달리 녹화 현장 뒷편에서는 잡음이 발생했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지미 팰런 쇼'의 사전 MC 세스 헤르조그가 관객들을 향해 "여기 북한에서 온 사람이 있느냐"는 부적절한 농담을 던져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RM이 과거 강연에서 해외 진출 초기 "북한에서 왔느냐, 남한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무지함에서 비롯된 차별을 언급했던 사례와 맞물려 거센 비난을 샀다. TMZ는 "소식통에 따르면 헤르조그가 이번 사태에 대해 방탄소년단 측에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BTS는 26일까지 이틀 연속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현지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