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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쌤과 함께' 김기한 교수 "러닝, 문화로 정착"
입력 2026-06-21 19:00   

▲'이슈픽 쌤과 함께'(사진출처=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가 서울대학교 김기한 교수와 자신의 한계를 직접 확인하고 극복하려는 현대인의 본능에 대해 알아본다.

21일 방송되는 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에서는 ‘1:59:30의 기적, 인간은 왜 달리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마라톤 2시간 벽이 무너졌다. 지난 4월 열린 2026년 런던마라톤에서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 선수가 '서브 2'를 달성했다. 사웨 선수의 기록 단축 배경에는 식단 관리와 영양 흡수 훈련, 초경량 레이싱화인 '슈퍼 슈즈' 등 첨단 기술과 스포츠 과학의 결합이 있었다. 장비 혁신이 경기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레이스의 완성은 결국 선수의 정신력과 지구력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이슈픽 쌤과 함께'(사진출처=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사진출처=KBS 1TV)
인간의 신체 구조는 진화론적으로 오래달리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 수렵 시대의 인간은 뙤약볕 속에서 표적을 시속 10km 안팎으로 추격하며 생존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신체는 수백만 개의 땀샘을 발달시키는 등 달리기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되었다. 즉 장거리 달리는 행위는 인간이 생존을 위해 선택한 진화적 유산이다.

한국 마라톤의 역사는 손기정 선수의 금메달 획득과 성화 봉송으로 대표되는 상징적 사건들로 시작됐다. 그러나 현재 한국 마라톤의 최고 기록은 이봉주 선수가 2000년 2월 도쿄 마라톤에서 수립한 2시간 7분 20초에 머물러 있으며 이 기록은 26년째 경신되지 않고 있다.

▲'이슈픽 쌤과 함께'(사진출처=KBS 1TV)
최근 국내에서 확산 중인 러닝 붐은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문화로 정착했다. 현재 러너들은 기록 경신을 목표로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 부류와 동료들과 소통하며 달리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와 놀이로 소비하는 부류로 나뉜다. 이 두 집단은 하나의 러닝 문화 안에서 상호작용하며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