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352820)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의 본고장 영국 런던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며 글로벌 문화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영국의 주요 문화 거점과 최첨단 미디어 공간은 방탄소년단의 도시형 축제 무대로 변해 전 세계 팬들을 끌어모았다.
지난 4일(현지 시간)부터 전개됐던 방탄소년단의 도시형 팝업 축제 'BTS THE CITY ARIRANG – LONDON'(이하 '더 시티 런던')은 관광객과 현지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대규모 문화 행사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런던의 대표적 미디어 허브이자 번화가인 '아우터넷'(Outernet)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아우터넷 내 '나우 빌딩'(Now Building)의 360도 스크린과 대형 16K LED 디지털 캔버스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와 특별 미디어 아트가 상영되며 매일 수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아우터넷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개장 이후 단일 아티스트 팬 행사 중 최대 규모였다"라며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음악과 문화를 매개로 교류하며 도시 속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축제의 중심 공간으로 마련된 '아미마당'(ARMY MADANG)은 기존의 예약제 방식을 탈피해 일반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며 높은 접근성을 확보했다. 방문객들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자신만의 감상을 녹여내는 체험형 프로그램 'KEEP YOUR LOVE SONG(킵 유어 러브 송)', 'FILL YOUR LOVE SONG(필 유어 러브 송)' 등에 직접 참여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의 댄스 체험 공간과 갤럭시 AI를 활용한 메시지 월 등 다채로운 협업 콘텐츠가 몰입도를 높였다.
런던 전역의 주요 랜드마크 역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상징하는 핵심 색상인 붉은빛 조명으로 가득 찼다. 템스강의 대관람차 '런던 아이'(London Eye)는 야간에 붉은색 조명을 밝히며 도심을 수놓았고 '아리랑' 로고를 얹은 32m 규모의 대형 플로팅 보트가 강 위를 가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인파가 템스강 인근에 운집해 장관을 이뤘다.

특히 세계적인 박물관인 대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기획도 마련됐다. 박물관 한국관 내 달항아리와 사랑방 등 앨범 메시지와 맞닿은 유물들을 연계해 관람하는 '코리아 갤러리 트레일'(Korea Gallery trail)이 진행됐다. 앨범 수록곡 'No. 29'에 활용된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에서 영감을 얻은 유물 구성 등이 글로벌 관람객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이외에도 주영한국문화원은 디올의 킴 존스가 디자인한 방탄소년단의 2019년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 의상을 전시해 특별한 추억을 소환했다. 또한 현지 식음료(F&B) 거점들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를 진행해 방문객들이 도심 곳곳을 체험하며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