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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퀴즈' 이정은, 36년 연기 인생 비하인드…다음주 유해진 출연 예고
입력 2026-09-09 23:04   

▲'유퀴즈' 이정은(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유퀴즈'에 배우 이정은이 출연해 과거 극단 운영 실패로 떠안았던 5000만 원의 부채를 13년에 걸쳐 갚아나간 것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경주기행'의 배우 이정은이 출연했다. 이날 이정은은 연기 인생 36년 동안 겪었던 경제적 부침과 무대 뒤 일화를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과거 여러 극단에서 연기뿐 아니라 연출과 행정 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직접 극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동 작업을 추진하던 연출가가 중도에 이탈하면서 공연 제작의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됐고, 무대에 올린 두 편의 작품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며 5000만 원 상당의 빚을 짊어졌다고 고백했다.

당시 촉박했던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료 연기자들에게 손을 벌려야 했던 사연도 밝혔다. 이정은은 신하균에게 전화로 사정을 말하자 즉시 응낙해주었으며, 지진희와 우현, 김수진 역시 아무런 조건 없이 돈을 융통해 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정은은 빌린 채무를 온전히 청산하기까지는 13년의 세월이 소요됐다고 털어놨다. 이정은은 배우 활동을 놓지 않는 동시에 생활고를 타개하고자 녹즙 배달, 간장 판매, 호텔 서빙 등 가리지 않고 각종 현장 노동에 뛰어들었다고 회상했다.

마트 판촉 업무 당시에는 손님들의 성향을 파악해 매뉴얼을 다르게 적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음식 조리법이나 활용도를 개별 맞춤형으로 설명하며 매출을 끌어올렸고, 지점에서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연기 지도를 맡았던 시절의 기억도 소환했다. 과거 지진희와 이효리 등의 연기 코치를 담당했던 그는 2005년 드라마 '세잎클로버'에 출연한 이효리를 언급하며 "지금도 재능이 있다고 보는데 대중이 그 이미지를 선호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배경으로 홍콩 영화 '영웅본색'을 꼽았다. 고교 시절 작품을 접한 뒤 연극영화과 진학을 결심했으며, 대중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주윤발의 태도를 오랜 시간 본보기로 삼아왔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다음주 출연진이 예고됐다. 다음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아버지' MIT 기계공학과 김상배 교수, 57분 교통 정보의 목소리 배아량 리포터, 중증 혈우병 환자임에도 세계 여행을 떠난 이견우 씨,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자 배우 유해진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