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핸즈' 송강과 이준영이 길었던 갈등과 상처를 털어내고 음악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결말을 맞이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 마지막회에서는 강비오(송강)와 최정요(이준영)가 과거의 악연을 딛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비오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정요 납치 사건의 책임을 고백했다. 강비오는 "최정요 지휘자의 악보를 빌어 우승자의 자리에 앉았었다. 모두 저의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최정요에게 공개 사과한 뒤 음악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회견 직후 병세가 악화된 강승운(정진영 분)은 두 사람을 병상으로 불러 모았다. 강승운은 자책하는 강비오를 향해 "너를 가둔 건 나였다"라고 털어놓으며 어린 시절 그를 압박했던 잘못을 빌었다. 최정요에게도 딸의 과오를 대신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 강승운은 강비오에게 피아노 연주를 청한 뒤 눈을 감았다.
조부의 죽음 이후 강비오는 피아노마저 처분하며 음악계를 영원히 떠나려 했다. 이를 본 최정요는 처분된 피아노를 직접 다시 사들인 뒤 강비오를 불러 세웠다. 최정요는 손에 마비 증세가 있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주사를 지나치게 많이 맞았다. 강비오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함이었다.
최정요는 "나에 대한 죄책감은 떨쳐버려라. 너나 나나 음악 안에 있어야 숨 쉴 수 있는 인간들"이라며 강비오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두 사람은 건반 앞에 나란히 앉아 함께 연주하며 응어리를 풀어냈다.
합주를 마친 최정요는 오케스트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최정요는 "원망과 증오가 아닌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떠난다"라는 편지만을 남겼다.

강비오는 뒤늦게 최정요의 손 상태를 전해 듣고 그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강비오는 최정요의 곡을 연주한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고, 해외에서 온 회신을 단서 삼아 한 수도원에서 지휘 중인 최정요를 찾아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조용히 응시하며 극은 마무리됐다.
'포핸즈' 후속 드라마는 김유정, 박진영이 출연하는 '100일의 거짓말'로 오는 10일 처음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