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페루에서 15만여 관객을 끌어모으며 남미 투어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과 9~1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산 마르코스에서 월드투어 'ARIRANG IN LIMA(아리랑 인 리마)'를 열고 사흘 동안 총 15만 150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당초 2회 공연을 예정했지만 팬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1회차를 추가 편성해 총 3회 공연을 치렀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 내내 합창과 환호로 호응했고, 멤버들은 스페인어로 인사를 건네며 무대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 페루에 왜 이제 왔을까 싶다"라고 밝혔으며, 생일을 앞둔 지민은 "지구 반대편에서 크게 사랑해 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페루 현지 관광 및 경제 지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페루 통상관광부(MINCETUR)는 이번 일정으로 5만 명 이상이 리마를 방문해 약 1870만 달러(한화 약 251억 원) 규모의 관광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마상공회의소(CCL) 역시 숙박, 식음료, 교통, 기획상품(MD) 소비 등을 합산해 최대 2억 솔(한화 약 780억 원) 상당의 경제활동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교통 이용량도 급증했다. 현지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에 따르면 차량 호출 서비스 카비파이의 이용 분석 결과, 첫 공연 당일 경기장 방면 호출 건수는 평시 대비 최대 15배, 공연 직후 퇴근길 호출 건수는 최대 48배까지 치솟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4일과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무대를 펼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로 남미 일정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