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전히 찬란하게' 최주은, 시대의 비극 직면한 열일곱 소녀
입력 2026-10-27 14:40   

▲'여전히 찬란하게' 최주은(사진출처=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주은이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에서 가수를 꿈꾸는 열일곱 소녀를 연기하며 관객들을 만났다.

최주은은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에서 17세 정임 역을 맡아 배우 차미경이 연기한 정임의 소녀 시절을 그렸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생애 가장 빛났던 시절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순옥(김혜자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정임은 노래를 좋아하고 가수를 꿈꾸는 인물이다. 어려운 형편에도 서울에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놓지 않는 밝고 씩씩한 성격의 소녀로, 단짝 순옥(박서경 분)과의 우정, 두영(문성현 분)과의 첫사랑을 겪는다. 그러나 시대의 비극과 마주하며 이별과 현실의 무게를 경험하게 된다.

최주은은 노래와 춤, 사투리 연기를 함께 소화하며 정임을 표현했다.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에서는 가수를 꿈꾸는 인물의 모습을 드러냈고, 사투리로 인물의 말투를 살렸다. 단짝과 어울릴 때의 웃음, 첫사랑 앞에서의 표정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정임의 반응도 그려냈다.

박서경과는 서로 의지하며 꿈을 나누는 단짝 관계를, 문성현과는 첫사랑의 수줍은 감정을 연기했다. 두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정임이 지닌 꿈과 우정, 사랑이 드러난다.

후반부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 선 정임의 슬픔을 표현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과 시대의 아픔을 받아들이는 장면에서 흔들리는 눈빛과 절제된 표정, 눈물로 인물의 내면을 그렸다. 극 초반 씩씩한 모습과 대비되는 감정 변화가 인물의 서사를 완성했다.

최주은은 2024년 티빙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는 고등학생 임유리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허민정(전혜빈 분)의 딸 소연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에서 권시원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주은은 '2020 DIMF 뮤지컬스타'에 출연했고, 뮤지컬 '긴긴밤'에서는 펭귄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쌓은 경험은 이번 작품에서 노래와 춤, 감정 연기를 소화하는 바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