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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특보]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5~6일 제주ㆍ부산ㆍ울산 통과 예측
입력 2022-09-04 18:40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사진제공=기상청)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가 제주도를 지나 부산·울산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이 4일 오후 4시 내놓은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올라오고 있다.

힌남노는 오는 5일 새벽 3시 타이베이 북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 접근할 전망이다.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 54㎧로 강도는 '초강력'으로 예측됐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는데 54㎧ 이상을 초강력으로 보는데 이번 '힌남노'가 그에 이른다.

힌남노는 오는 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되지만,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전망이다.

힌남노는 제주도를 지나 부산, 울산을 거쳐 울릉도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시 강풍반경(바람이 초속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포함된다. 영남과 전남은 폭풍반경(바람이 초속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들어간다.

힌남노는 많은 비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6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우량은 100~300㎜에 이른다. 특히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 역시 40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