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밴텀급(61.2kg) 랭킹 3위 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135.5파운드(약 61.5kg)로 계체에 통과했다. 그는 오는 16일 ‘UFC 파이트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와 승부를 겨룬다. 상대 실바도 136파운드(약 61.7kg)로 계체에 성공해 결전 채비를 마쳤다.
홈은 복싱과 종합격투기(MMA) 두 종목에서 챔피언에 올라 여성 격투 스포츠 GOAT 중 하나로 꼽힌다. 복싱 세 체급에서 16번의 타이틀을 방어했다. 2015년에는 론다 로우지(36∙미국)를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뿐 아니라 아마추어 킥복싱 챔피언 경력도 있다.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절대적으로 군림하던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가 은퇴해 여성 밴텀급 타이틀이 공석이 됐다.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3∙미국), 랭킹 2위 라켈 페닝턴(34∙미국) 등이 타이틀전 출전을 어필하고 있다. 심지어 로우지의 복귀 루머까지 나오고 있다. 3위인 홈도 이번 경기에 이길 경우 타이틀 결정전 출전 유력 후보가 될 수 있다.
홈은 UF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챔피언 벨트를 되찾길 원했고, 타이틀전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고 느꼈다”며 “이제 타이틀이 공석이다. 한 경기만 이기면 타이틀전을 치를 거라 생각한다”고 벨트 탈환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부에노 실바는 홈과의 경기에 대해 “신께서 주신 선물과 같다. 너무나 행복하다. 전 챔피언인 뛰어난 파이터와 싸울 기회를 주신 신께 감사하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3연승 중인 박준용은 이번 경기 승리 시 한국 최고 기록인 UFC 4연승 기록을 세운다. UFC는 세계 각지의 챔피언들이 모인 종합격투기(MMA)판 ‘챔피언스 리그’로 연승을 이어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 UFC 1호 파이터로 18전을 치른 ‘스턴건’ 김동현도 4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박준용은 바라던 대로 코메인 이벤트보다 더 일찍 싸우게 됐다. 잭 델라 마달레나(26∙호주)와 바실 하페즈(31∙미국)의 경기가 새로 들어와 코메인 이벤트로 결정됐고 박준용은 메인카드 네 번째 경기에서 싸운다. 박준용은 “나는 일찍 싸워서 빨리 끝내는 게 좋다”며 이른 출전을 희망해왔다.
박준용은 이번 경기에 대해 “두라예프가 레슬링과 그라운드는 조금 더 나은 거 같고, 내가 스탠딩 타격은 더 나은 거 같다. 서로 자신 있는 영역으로 상대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이 시합의 열쇠”라며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될 거 같다”고 예상했다.
■ UFC 파이트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대진
-메인카드
[여성 밴텀급] #3 홀리 홈 vs #10 마이라 부에노 실바
[웰터급] #14 잭 델라 마달레나 (171) vs 바실 하페즈 (171)
[미들급] 알베르트 두라예프 vs 박준용
[여성 페더급] #13 노르마 두몽 vs #15 첼시 챈들러
[라이트급] 오트만 아자이타르 vs 프란스시코 프라도
[라이트급] 나짐 사디코프 vs 테런스 맥키니
-언더카드
[페더급] 터커 루츠 vs 멜식 바그다사리안
[여성 스트로급] 빅토리아 두다코바 vs이스텔라 누네스
[페더급] 오스틴 링고 vs 멜키자엘 코스타
[웰터급] #14 잭 델라 마달레나 vs 바실 하페즈
[라이트급] 에반 엘더 vs 게나로 발데스
[플라이급] 타이슨 남 vs 아잣 막숨
[라이트급] 알렉스 무뇨즈 vs 칼 디턴
[여성 밴텀급]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vs 아일린 페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