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더 1부' 이재열 서울대학교 교수, 정치 본질과 리더십 방향 탐구…'누가 미래를 말하는가'
입력 2025-03-02 21:30   

▲이재열 교수(사진제공=KBS)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KBS 공사창립특집 '리더' 1부 '누가 미래를 말하는가'에서 강의를 펼친다.

2일 방송되는 KBS '리더' 1부 '누가 미래를 말하는가'에서는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갈등의 본질을 들여다본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다음 세대의 난제가 되지 않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세계가 주목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그러나 지금 우리는 정치적 극단화, 경제적 불평등, 극심한 이념 대립 속에서 축적된 갈등이 마치 재난처럼 폭발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최근 국회미래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간의 갈등 인식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인 90%에 이른다.

‘내 편’과 ‘네 편’의 경계가 분명해지면서 대화보다는 대립이 앞서는 시대, 생각의 차이는 극단적 혐오로 변하며 ‘우리’라는 감각이 무너지고 있다. 사회에 누적된 이 갈등들은 어떻게 지금의 위기를 만들었으며, 왜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걸까. 공동체를 지탱해온 사회적 신뢰와 연대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우리는 다시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지도자 한 사람을 뽑아 문제가 해결되는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슈퍼맨과 메시아 같은 초인적 리더에 대한 기대는 사회를 더 깊은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 정치란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며 다음 세대를 위한 우물을 파는 것(음수사원). 그렇다면 지금 누가 그 우물을 파고 있는가? 누가 당장의 이익을 넘어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가?

이 내용을 김희수 KBS 아나운서, 개그맨 김용명, 이은형이 출연해 청중과 함께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깊이 있는 공감을 나눈다.

'리더' 1부 '누가 미래를 말하는가'는 2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