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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라, '약한영웅 Class 2' 속 독보적 존재감
입력 2025-05-01 08:50   

▲배나라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배나라가 '약한영웅 Class 2'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담고 있다.

배나라는 극 중 연합의 수장 나백진 역을 맡았다. 나백진은 평소에는 바른 생활 모범생으로, 뒤로는 연합의 수장을 맡아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해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는데 능한 인물이다. 빠른 판단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상대의 약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그 속에는 외로움과 공허함에 발버둥 치는 어린 소년이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과거 이야기와 그 시절부터 이어져 온 박후민(려운 분)과의 관계성이 뚜렷해지며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극해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빌런을 완성했다.

▲배나라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배나라는 처음 캐스팅 소식을 알렸을 때부터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의 기대감을 고취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약한영웅 Class 2'가 공개되고 난 후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첫 등장부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액션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배나라는 상대에게 중압감을 주는 눈빛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그를 뒷받침해 준 탄탄한 연기력은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톡톡히 작용했다.

▲배나라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배나라는 지난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에서 장성민 역을 맡아 특색 있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바 있다. 장성민은 노래에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성적 지향성으로 군대 내에서 극심한 괴롭힘을 당한 후 탈영을 하고 마는 인물이다. 배나라는 연극 '갈매기' 속 니나를 갈망했던 이를 풍부한 감정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극 중 뮤지컬 헤드윅의 'Wig In A Box(위그 인 어 박스)'를 부른 장면은 깊은 감동을 주며 SNS에서 화제가 돼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장성민부터 나백진까지 유니크한 캐릭터로 매 작품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나라는 끊임없이 자신만의 확고한 캐릭터 색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 12일 첫 방송 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을 통해서는 식품 기업의 경영권을 두고 동생인 한범우(강하늘 분)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한선우 역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대기업 상무로서 완벽히 변신한 배나라가 또 어떤 신선한 매력으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갈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