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강승화, 홍주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에 독특한 역사적 사연을 지닌 유물과 감성 가득한 민화 병풍이 공개된다.
1일 방송되는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는 의뢰품의 용도를 맞히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감정단의 안목을 돋보이게 할 ‘민화 병풍’, 그리고 새로운 코너 ‘명품의 귀환’이 전파를 탄다.
‘명품의 귀환’ 코너는 지난 30년간 소개된 의뢰품 중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명품을 다시 소개하는 구성으로, 이날은 2009년 방송돼 큰 반향을 일으킨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증서를 다시 조명한다. 1897년 6월 발행된 이 증서는 ‘동물보험’으로 밝혀졌으며, 놀랍게도 친일 인물 이완용의 형 이윤용이 만든 것으로 드러난다. 이 보험은 당시 시민들의 반발로 100일 만에 폐지됐는데, 그 이면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이어 감정에 오른 또 하나의 의뢰품은 각종 동식물과 고사 속 인물들이 등장하는 6폭 민화 병풍이다. 병풍에는 현대의 선캡을 연상시키는 모자를 쓴 낚시꾼, 말에서 떨어지는 남성, 병풍 밖을 쳐다보는 새, 쇼 감정단 임대호를 닮은 장수 등이 묘사돼 웃음을 자아낸다. 비뚤어진 구도와 정겹고 엉성한 그림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꾸만 들여다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풍긴다. 이에 ‘진품 아씨’ 홍주연 아나운서는 “나의 때가 왔다”고 외치며 그림 해석에 나서 이목을 끌 전망이다.
한편, 이날 쇼감정단으로는 데뷔 37년 차 배우 임대호를 비롯해 개그우먼 김미진, 그리고 KBS 새 예능 ‘일꾼의 탄생 시즌2’로 돌아오는 개그맨 손헌수가 함께해 웃음과 통찰을 더한다.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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