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국내에서도 방송된다.
tvN은 6일 오후 11시,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방송한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협업한 글로벌 프로젝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원제: 私の夫と結婚して)은 지난달 27일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된 이후 호평 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일본 대세 배우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가 주연을 맡았다. CJ ENM Japan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자유로픽쳐스와 쇼치쿠가 제작을 담당한 'K드라마 제작진이 만든 J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공개 전에는 두 주연 배우가 국내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해 글로벌 협업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일본 현지 반응은 뜨겁다. 공개 직후 일본 프라임 비디오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에서도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또한 tvN에서 방영된 한국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역시 일본 내 시청률이 동반 상승하며 프라임 비디오 TOP10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났다.
시청자 리뷰도 호평 일색이다. 일본 콘텐츠 평점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1점을, 세계 최대 콘텐츠 평점 플랫폼 iMDb에서는 9.2점을 기록 중이다. 일본 시청자들은 "일반적인 리메이크와는 다르다", "빠른 전개와 코미디·서스펜스 요소가 인상적이다", "현지화가 잘됐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상화 CJ ENM 글로벌콘텐츠제작팀 CP는 "배우들의 열연과 K드라마의 정서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을 통해 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 2편씩 방송된다. 방송 직후에는 TVING에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