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되는 EBS '명의-신장암, 당신은 눈치챘나요?’에서는 냉동치료부터 면역항암 치료까지, 신장암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신장암 수술 후 가장 중요한 목표는?
복부 통증을 느껴 병원에 방문했던 30대 남성 환자. 4.5cm 크기의 신장 종양이 발견돼 30대 젊은 나이에 신장암을 진단받게 되었다. 종양의 모양이 일정치 않아 부분 절제술 중에서도 높은 난도에 속한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신장 전체를 절제할 수 있는 상황! 과연 환자는 부분 절제술이 가능한 상태일까?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남은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하기에, 체중 관리가 되지 않으면 남은 신장에 과부하가 걸려 기능이 빨리 소실될 수 있다. 그렇다면 수술 후에 효과적인 체중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신장암은 꼭 수술적 치료법만이 방법일까?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는 어떻게 치료할까? 기저질환 때문에 전신 마취를 통한 수술이 어려웠던 70대 남성 환자는 냉동요법을 진행하게 되었다. 냉동요법은 초음파를 통해 종양 위치를 확인한 후, 바늘을 삽입해 종양을 영하 40℃ 이하로 얼렸다가 녹이는 것을 반복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시술이다.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장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냉동요법 같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수술이 어려운 신장암 환자에게 필요한 비수술적 치료들에 대해 알아본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을 자신했던 40대 여성 환자. 복통을 느껴 진행한 CT 검사에서 신장암을 발견하게 된다. 발견했을 땐 이미 신장암 3기. 게다가 신문부 침범까지 의심돼 한쪽 신장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상황. 과연 신장 한쪽을 제거해도 일상생활에 문제는 없는 것일까.
근치적 신장 절제술을 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신장 기능 즉 사구체 여과율(GFR) 수치이다. 사구체 여과율(GFR) 정상 범위(약 90 mL/min/1.73m² 전후)이면, 수술 뒤에도 60~70 mL/min/1.73 m² 수준을 유지해 일상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다. 남은 신장이 보상성 비대로 여과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하기 때문이다. 환자는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았음에도 왜 신장암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까? 신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 꼭 받아야 하는 검사는 무엇일까?

신장암 4기로 판정받은 70대 남성 환자. 이미 대동맥, 대정맥 림프절 전이가 시작되어 수술적 치료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긴 어려웠다. 이에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시행했으며, 치료 결과종양이 약 80~90% 감소했다.
암세포는 면역계가 활성화되면 자신을 정상 세포로 위장해 면역 감시를 회피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이러한 회피 기전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인식하고 제거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면역항암제 간 병용(면역항암제 + 면역항암제)과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 병용(면역항암제 + 표적항암제)을 통해 치료 효능을 한층 강화한다. 이 병용요법의 도입으로 4기 신장암의 5년 생존율은 25% 미만에서 약 30%로 상승했다. 면역항암제 치료에는 부작용이 없을까?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