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 프린세스 크루즈’, 매커너히 부부와 첫 출발
입력 2025-10-23 17:43   

오드리 햅번·다이애나비 잇는 전통…매커너히 부부 ‘스타 프린세스’ 대부모 위촉

▲스타 프린세스 호(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의 차세대 럭셔리 선박 ‘스타 프린세스(Star Princess)’ 호의 대부모로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매커너히와 그의 아내 카밀라 알베스 매커너히가 위촉됐다.

스타 프린세스 호의 인도식은 지난 9월 26일 이탈리아 몬팔코네 핀칸티에리(Fincantieri) 조선소에서 거스 안토르차(Gus Antorcha) 프린세스 크루즈 사장과 선박 관계자,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프린세스 크루즈는 매커너히 부부를 ‘스타 프린세스’의 대부모(godparents)로 위촉한다고 발표했으며, 공식 명명식은 오는 11월 6일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매튜 매커너히는 오스카 수상 경력을 가진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부인 카밀라 알베스 매커너히는 사업가이자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그리고 ‘위민 오브 투데이(Women of Today)’의 창립자다.

▲매커너히 부부(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대모’ 혹은 ‘대부모’ 지명은 새 배의 완성과 탑승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수백 년의 전통으로, 프린세스 크루즈는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대모로 위촉해왔다. 1984년 로열 프린세스 호의 대모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였으며, 오드리 햅번(1989년 스타 프린세스 호), 소피아 로렌(1990년 크라운 프린세스 호), 케이트 미들턴 공작부인(2013년 로열 프린세스 호) 등 화려한 이름들이 그 전통을 이어왔다. 이번 매커너히 부부의 선정은 이러한 명맥을 잇는 상징적 결정이다.

매커너히 부부는 “프린세스 크루즈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이 선박은 가족과 친구가 함께 즐기며 진정한 ‘시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여정의 시작에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거스 안토르차 프린세스 크루즈 사장은 “열정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사랑받는 매커너히 부부는 ‘스타 프린세스’호를 대표하기에 완벽한 인물들”이라며 “그들의 에너지와 진정성이 프린세스 크루즈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라고 전했다.

▲스타 프린세스 호 인도식(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총 17만7,800톤급 승객 정원 4,300명 규모의 ‘스타 프린세스’ 호는 곡선형 유리 돔 구조가 특징인 스피어 클래스(Sphere Class) 선박으로, 지난해 운항을 시작한 ‘썬 프린세스(Sun Princess)’의 자매선이다. 30여 개의 레스토랑과 바,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차세대 럭셔리 크루즈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라운지와 성인 전용 ‘생추어리 클럽(Sanctuary Club)’을 포함한 ‘더 생추어리 컬렉션(The Sanctuary Collection)’은 프리미엄 휴식 공간으로 설계됐다. 또 1,500개 이상의 발코니 객실, 통유리 구조의 로비 ‘더 피아짜(The Piazza)’, 엔터테인먼트 공간 ‘더 돔(The Dome)’과 ‘프린세스 아레나(The Princess Arena)’ 등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스타 프린세스는 지난 10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11일간의 서지중해 크루즈로 첫 항해를 시작했으며, 이후 대서양을 건너 11월에는 포트 로더데일에서 카리브해 노선을 운항한다. 2026년부터는 파나마 운하를 거쳐 알래스카 노선으로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매커너히 부부가 공동 설립한 유기농 테킬라 브랜드 ‘판탈로네스 오가닉 테킬라(Pantalones Organic Tequila)’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린세스 크루즈 전 선박에서 제공되고 있다. 특히 대표 칵테일 ‘24K 골드 마가리타’는 승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러브라인 프리미엄 리쿼(Love Line Premium Liquors)’의 대표 주류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