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대표 서장호)는 2026년을 겨냥해 독보적인 장르 차별화와 팬덤 파괴력을 갖춘 신규 콘텐츠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S라인’,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너의 연애’로 흥행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입증한 웨이브는 내년 프랜차이즈 예능 확장과 방송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한층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브는 연말 시장 선점을 위해 12월부터 굵직한 독점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인다. 오는 23일 공개되는 재난 스릴러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서 형성된 황궁마켓을 배경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이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재인, 홍경, 정만식, 유수빈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극장 개봉 버전을 7부작 시리즈 완전판으로 재구성해 OTT 특유의 몰입감을 강화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거장 헨리 셀릭 감독의 명작 ‘코렐라인’ 4K 리마스터링 버전도 18일부터 OTT 독점 공개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이번 편성은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지드래곤, 제니, EXO, 아이브 등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2025)’를 OTT 독점 생중계하며 음악 팬덤까지 끌어안는다.
2026년 웨이브 예능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팬덤’과 ‘논쟁’이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화두를 던지는 리얼리티 콘텐츠들이 대거 포진했다.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휩쓴 ‘피의 게임’ 시리즈는 내년 6월 ‘피의게임X’(가제)로 귀환한다. 한층 치열해진 심리전과 전략으로 서바이벌 장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국 사회 이념 갈등을 정면으로 다뤄 역주행 흥행을 기록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9월 시즌2로 돌아와 또 한 번의 과감한 실험에 나선다.
3월에는 가짜뉴스 속 진실을 추적하는 리얼리티 게임 쇼 ‘베팅 온 팩트’를 론칭한다. 장동민, 진중권, 정영진 등 논쟁에 특화된 패널들이 출연해 지적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웨이브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퀴어 유니버스’도 확장된다. 1월 ‘남의연애 시즌4’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양성애자의 연애를 다룬 ‘스탠 바이 미’를 공개하며 다양성과 서사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드라마 부문 역시 방송사와의 협업을 통해 빈틈없이 채웠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은 아이유와 변우석이 호흡을 맞춘 ‘21세기 대군부인’(MBC)이다.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신분 타파 로맨스로,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1월에는 지성, 박희순, 원진아 주연의 회귀 법정물 ‘판사 이한영’(MBC)과 남지현, 문상민이 출연하는 영혼 체인지 로맨스 ‘은애하는 도적님아’(KBS)가 공개된다. 2월에는 서지혜, 고수가 주연한 미스터리 복수 스릴러 ‘리버스’가 웨이브 오리지널로 베일을 벗고, 이성경·채종협의 로맨스 ‘찬란한 너의 계절에’(MBC)가 감성 서사를 더한다.
5월에는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뭉친 코믹 액션 ‘오십프로’(MBC)가 웃음을 책임지며, 하반기에는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등이 출연하는 대하 드라마 ‘문무’(KBS)가 웅장한 스케일로 시청자를 만난다.
저널리즘 다큐멘터리 역시 웨이브의 강점이다. 1월에는 실제 사건 당사자의 자필 편지를 바탕으로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읽다’를 독점 공개한다. 5월에는 사이비 종교 연구가 탁명환 소장의 피살 사건을 다룬 ‘사이비헌터’(가제)가 공개되며, 7월에는 JTBC 탐사보도부와 협업한 ‘악인취재기’ 시즌3가 돌아와 사회적 파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