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 (사진 제공 = KT스튜디오지니)
‘아이돌아이’에서 톱 아이돌 ‘도라익’으로 분한 김재영은 현역 아이돌을 방불케 하는 독보적인 피지컬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하지만 조명이 꺼진 뒤의 김재영은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 든다. 사생팬의 도를 넘은 집착 속에서 인내를 선택하며 겪는 과호흡과 공황 증세를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과 숨 가쁜 호흡법으로 세밀하게 묘사했다.
특히 평온했던 삶이 살인 사건 용의자라는 지옥으로 변했을 때, 김재영의 연기력은 정점에 달했다. 명예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비극과 주변인들의 탐욕을 마주하며 철저히 파괴되는 심리를 소름 돋는 연기로 소화한 것.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처절한 생존 본능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유일한 조력자인 맹세나(최수영 분)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 또한 섬세하게 그려졌다. 세상에 대한 냉소로 가득 찼던 그의 눈빛이 점차 신뢰와 온기를 머금은 눈빛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최근 방송에서는 자신을 변호하던 맹세나가 사실은 자신의 ‘열혈 팬’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라익의 충격적인 표정이 엔딩을 장식하며 전율을 안겼다. 이 반전이 향후 두 사람의 관계와 사건의 진실에 어떤 변수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지니 TV와 ENA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