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온다' 하석진이 8년 전 안희연이 남긴 가짜 꽃뱀 연기 녹음의 전말을 알게 됐으며 배정남과도 결혼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10회에서는 김무진(하석진 분)이 만취한 한규림(안희연 분)과 우연히 마주치며 과거 이별의 내막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한규림은 홀로 술을 마신 뒤 동생과의 통화에서 장녀로서 가족을 부양하느라 개인의 삶과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이후 길거리에서 마주친 김무진을 알아보지 못한 채 "자꾸 김무진으로 보인다"라며 말을 건넸다. 김무진이 정체를 숨기고 헤어진 이유를 묻자 한규림은 "내가 멍청해서 도망쳤다. 그 사람은 너무 좋은 사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무진은 "그렇게 좋은 사람이면 붙잡았어야지 왜 도망쳤냐"라고 말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김무진은 고윤희(윤유선 분)와 날 선 설전을 벌였다. 고윤희가 한규림을 '꽃뱀'이라고 칭하자 김무진은 "가장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며 변호했다. 이에 고윤희는 "지키지도 못할 거면서 왜 만났냐"라며 집안에서 멸시를 당하며 떠나야 했던 한규림의 처지를 언급하며 쏘아붙였다.
김무진은 모친 홍옥선(진경 분)을 찾아가 진실을 추궁했다. 그 과정에서 누나 김윤진(미람 분)이 한규림이 8년 전 스스로 꽃뱀 행세를 하며 남긴 녹음 파일의 존재를 실토했고, 김무진은 한규림이 겪었던 고통을 뒤늦게 깨닫고 눈시울을 붉혔다. 홍옥선은 흔들리는 김무진을 향해 장서현(이주연 분)과의 관계를 상기시키며 압박을 가했다.
장서현은 모친의 반대로 만남이 어려워지자 김무진에게 전화를 걸어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며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결(윤하빈 분)은 김무진을 찾아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던 중 "엄마는 아직 조흥식(배정남 분) 아저씨와 결혼하지 않았다. 대신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혀 김무진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11화 예고편에서는 지난날의 기억과 마주한 한규림이 김무진에게 "도망쳐서 미안하다"라며 울며 고백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한규림은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위기감을 자아냈다.
KBS2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