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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정현호 교수가 알려주는 삼차신경통과 반측 안면연축
입력 2026-09-18 21:50   

▲'명의' (사진출처=EBS1 )
'명의' 신경외과 정현호 교수와 삼차신경통과 반측 안면연축에 대해 알아본다.

18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얼굴 통증과 경련을 일으키는 뇌신경 질환의 원인부터 고주파 열응고술, 감마나이프 수술, 미세혈관 감압술 등 다양한 치료법까지 자세히 살펴본다.

반복되는 얼굴 통증을 치통으로 생각해 치아까지 뽑았다는 50대 여성 환자는 주변 혈관이 제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였다. 삼차신경은 얼굴의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이다. 주변 혈관이 삼차신경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면 신경을 감싸고 있는 수초가 손상되는 ‘탈수초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60대 남성 환자는 원인이 없는 특발성 삼차신경통이었다. 수시로 찾아오는 얼굴 통증 때문에 전화 통화 업무마저 동료에게 넘겨야 했을 만큼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았다.

두 환자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치료는 고주파 열응고술이다.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절까지 가느다란 탐침을 접근시킨 뒤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의사와 소통하며 자극을 가해 통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부위를 찾아낸다. 이후 해당 부위에 고주파 열을 가해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섬유를 선택적으로 망가뜨리는 치료다. 고주파 열응고술의 치료 과정과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80대 여성 환자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통증 때문에 평범한 일상조차 쉽지 않았다. 삼차신경통을 진단받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을 처방받았지만 이번에는 약물 부작용이 문제였다. 환자가 선택한 치료는 감마나이프 수술.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여러 방향에서 방사선을 조사해 삼차신경의 특정 부위에 고용량의 방사선을 집중시키는 치료다. 정밀하게 조준한 방사선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에 변화를 일으켜 비정상적인 통증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줄인다.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얼굴이 움직이기 시작한 60대 여성 환자는 반측 안면연축을 진단받았다. 반측 안면연축은 뇌혈관이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면서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해 한쪽 얼굴에 반복적인 경련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환자가 선택한 치료는 보톡스이다. 떨림이 나타나는 얼굴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호를 차단하고 과도한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 경련을 완화한다. 반복되는 치료가 아닌 떨림을 일으키는 원인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세혈관 감압술을 고려할 수 있다.

40대 남성 환자는 20년 동안 얼굴 떨림을 겪어왔다. 오랜 시간 이어진 떨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자는 미세혈관 감압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미세혈관 감압술은 귀 뒤쪽으로 접근해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직접 찾아 신경과 분리하는 수술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눈떨림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 한쪽 전체로 번질 수 있는 반측 안면연축은 어떤 치료가 필요할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