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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이무생, 극 완성도 높이는 연기 변주
입력 2026-11-06 17:00   

▲'100일의 거짓말' 이무생(사진출처=tvN)
'100일의 거짓말' 이무생이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완급 조절로 명품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무생은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미국 WWP 통신사 소속 경성특파원 유필립 역을 맡았다. '100일의 거짓말' 속 유필립은 유소란(김현주 분)과 위장부부 관계를 유지하며 글을 통해 조선의 현실과 일제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인물로, 위장을 넘어 유소란을 향한 짙은 사랑을 품고 있는 캐릭터다.

이무생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틋한 순애보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경성역에서의 반가운 재회부터 유소란의 부상에 안도를 감추는 모습, 그리고 김태웅(박진영 분)과의 술자리에서 한순간도 진심이 아닌 적 없었다고 고백하는 장면까지 유필립의 한결같은 마음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동시에 상대에 따른 미묘한 온도 차로 반전 매력도 과시하고 있다. 독립운동에 관심 없는 이가경(김유정 분) 앞에서는 권총을 겨누며 냉철하고 단호한 강단을 보여주고, 김태웅 앞에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능청스러운 면모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금석중(감우성 분)의 죽음 이후 슬픔에 잠긴 유소란을 차마 위로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장면에서는 눈가에 맺힌 눈물과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절제된 슬픔을 전달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이무생은 절제된 눈빛과 연기 변주를 바탕으로 유필립이라는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