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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양정아(사진=양정아 인스타그램)

배우 양정아가 배우 김승수와의 '썸'을 마무리한 가운데,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양정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을 올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양정아는 20년 지기 절친인 김승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날 김승수는 양정아와 밥을 먹으며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 싶고 일하고 있을 때도 보고 싶다. 바쁘다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나면 만사 제쳐놓고 '연락해서 보자고 할까' 싶더라"라며 "다른 의미로 만났으면 한다. 누가 내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양정아는 "너처럼 생각 많고 섬세하고 신중한 애가 얼마나 또 많이 생각을 했겠냐"라며 "'김승수는 나한테 특별한 인연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승수 고백에 대한 답은 바로 주지 않았다.

내내 생각에 잠겼던 양정아는 "얘기를 듣고 너무 어지럽고 너무 심장이 뛰어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더라. 설레기도 하고 너무 기분도 좋고"라며 "나도 '승수랑 만나면 어떨까' 생각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네가 행복하게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거 너무 보고 싶다. 너 닮은 아이들도 낳고. 근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니까. 난 네가 그렇게 살 수 있고 네가 그렇게 사는 걸 친구로서 보고 싶다"라면서 거절의 마음을 표현했다.

양정아는 "나는 너 오래 보고 싶다. 오래오래 좋은 친구로 널 잃고 싶지 않다"라고 했고, 김승수는 "진심으로 네가 날 위해 해준 말이란 거 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