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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밀키트ㆍ구제의류ㆍ화성 중고 물품 경매장, 라이브 커머스 시대
입력 2025-05-17 20:50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극한직업'이 대전 동구 신도꼼지락시장의 밀키트, 구제의류, 화성 중고 물품 경매장 등 라이브 커머스를 선택한 사장님들의 전략을 알아본다.

17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전국 각지의 고객들을 직접 찾아 나선 사장님들의 고군분투를 전한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 전략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급격히 이동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됐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생존한 곳이 있다. 70개의 점포가 모인 대전 동구의 한 자그마한 골목 시장. 이곳은 매일 아침 들여오는 신선한 재료로 상인들이 직접 밀키트를 만들고, 직접 쇼호스트가 되어 제품을 판매한다. 게다가 밀키트의 수익 또한 정육점과 생선가게, 채소가게 등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어 시장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 동네 주민만을 대상으로 삼았던 자그마한 골목 시장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되기까지, 그간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본다.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폐업 100만 시대, 직업도 다다익선(多多益善)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 상가 건물 4층 구석자리. 이곳에 응당 대로변 1층이 최적의 입지 조건일 것 같은 ‘옷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30평 남짓한 공간의 한쪽은 배달 전문 김밥 집이 나눠 쓰고 있다. 사연인 즉, 친정엄마는 김밥을 만들어 팔고 딸은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구제 의류’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한 지붕 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각각 피크 타임 시간대가 달라, 서로가 바쁜 시간에 ‘품앗이’를 해주며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 사실 ‘재활 트레이너’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았던 딸 희희 씨는 코로나를 겪으며 생계가 막막했던 때를 되새기며, 이제는 늘 ‘대안’을 준비하며 사는 것이 일상이 됐다. 재활 트레이너에 구제 의류 판매, 김밥 집 운영 그리고 초등학교 놀이체육 강사와 단추 공예 작가까지! 생존을 위해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날마다 직업을 바꾸는 프로 N잡러 사장님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30초의 승부, 실시간 중계되는 중고 물품 경매

생필품부터 전자제품, 골동품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경기도 화성의 한 중고 물품 경매장. 이곳에선 하루 거래되는 물건만 1톤 트럭 5~6대 규모, 선착순으로 낙찰되는 ‘경매’의 특성상 물건들은 평균 30초에 하나씩 ‘속전속결’로 판매되고 있다. 한적한 교외에 자리하고 있어, 누가 찾아올까 싶지만 주말이면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고객들만 1,000여 명에 이른다. 하루 매출만 3,000~5,000만 원에 이를 정도! 현장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단연 경매사. 특유의 말솜씨로 분위기를 이끌고, 출품된 물건의 상태와 가치를 짧은 시간 안에 설명하며 하루 5~6시간 동안 경매를 진행해야 한다. 게다가 경매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와 홍보 등을 위해 모든 경매는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는데. 매 순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매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