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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인터뷰]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취임 2주년 "현장에 늘 답이 있다"(인터뷰①)
입력 2025-05-27 12:00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사진제공=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학생 한 명, 학교 하나라도 더 안전하게 만들겠습니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 이사장이 그 다짐을 처음 꺼냈던 건 취임식 자리였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그 말의 의미를 실천하며 학교안전의 기준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공제중앙회 본사에서 비즈엔터와 만난 정훈 이사장은 지난 2년을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단순한 사고 보상 기관이던 공제중앙회를 사고 예방 중심의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조직의 방향성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교육 현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 및 박람회에 참가한 정훈 이사장(사진제공=학교안전공제중앙회)

▲안전한 학교 공모전 수상자들과 정훈 이사장(사진제공=학교안전공제중앙회)

"돌이켜보면 쉼 없이 달려왔던 것 같아요. 단순한 사고 보상 기관에서 사고 예방을 중심에 두는 기관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힘을 쏟았습니다."

공제중앙회는 2022년 10월 법 개정 이후 보상 범위를 대학까지 확대했고, 2025년 기준 전국 351개 대학이 가입하며 교육 분야 보험 중 가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 이사장은 이러한 수치보다 교육 현장에 실질적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숫자보다 체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사진제공=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안전하게, 하나의 학교라도 더 튼튼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공제중앙회는 메타버스 기반 안전 콘텐츠 도입, 도서벽지 학교와 특수학교 대상 맞춤형 교육, 총 2천 종의 교육활동 연계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해당 콘텐츠는 교육현장에서 실질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현장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물품을 전남 녹동초등학교 소록도분교장에 전달한 정훈 이사장(사진제공=학교안전공제중앙회)

▲강원 해안초 병설유치원을 방문한 정훈 이사장(사진제공=학교안전공제중앙회)

특히 교육 콘텐츠는 기술적 완성도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제작됐다. 교육활동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콘텐츠 구조가 핵심이었다.

▲경주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정훈 이사장(사진제공=학교안전공제중앙회)

또 정 이사장은 전국 115개 학생안전체험관 중 20곳 이상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단순한 점검이 아닌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개선안을 함께 모색했다. 다양한 학교 현장의 요구와 여건을 반영해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그는 교육자와 학생, 학부모까지 모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사진제공=학교안전공제중앙회)

"교장 선생님, 행정실장님, 아이들까지 만나면서 알게 됐죠. 현장은 늘 답을 가지고 있다는 걸요. 우리는 그저 잘 듣고, 잘 도와주면 됩니다."

②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