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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한창, 25억에 '포레스텔라·뉴비트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인수
입력 2025-06-02 11:39   

▲비트인터랙티브(사진제공=한창)

㈜한창(005110, 대표 이동우)이 엔터테인먼트사 ㈜비트인터렉티브(대표 김혜임)를 약 25억 원에 인수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한다.

한창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비트인터렉티브의 주식 20만 주(지분율 100%)를 현금으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인수가액은 25억 원이며, 취득 예정일은 6월 9일이다.

해당 금액은 한창의 자기자본(약 93억 원)의 26.87%에 해당하며, 인수 후 비트인터렉티브는 한창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창은 음악, 음원 및 영상물 제작 역량을 갖춘 비트인터렉티브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K-컬처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간 휴대전화, 화학,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사업을 펼쳐온 한창은 이번 M&A를 기점으로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K-푸드, K-뷰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비트인터렉티브는 2022년 6월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포레스텔라, 손호영, 신인 보이그룹 뉴비트 등 다수의 아티스트 IP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은 85억 원, 순이익은 약 6,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KCON JAPAN 2025'에 참여한 뉴비트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한창은 이번 계약에 조건부 지급 조항도 포함했다. 비트인터렉티브의 매출이 2026년부터 2030년 사이 한 해라도 2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한창은 추가로 25억 원을 양도인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 조건이 충족될 경우, 총 인수대금은 최대 50억 원에 이를 수 있다.

김혜임 대표는 기존 대표직을 유지하며 콘텐츠 제작을 총괄한다. 특히 한창은 지난 1월, 그룹 넥스트 출신 기타리스트이자 어트랙트 미국 지사 COO 출신인 김세황 이사를 엔터테인먼트 총괄로 영입하며,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다져왔다. 김 이사는 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동우 한창 대표는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라며 "한창은 음악, 영상, 뷰티, 헬스케어, 푸드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