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버스콘 페스티벌, 한국 대중음악 축제로 도약…관객 2만 6000명 운집
입력 2025-06-03 00:00   

장르 경계 넘은 위콘페, 뮤지컬부터 록까지 한국 음악 총집합

▲위버스파크 데이 전경(사진제공=하이브)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콘페)이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되며, 한국 대중음악 전반을 아우르는 용광로로 진화했다.

제3회 위콘페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및 위버스파크 일대에서 개최됐다. 총 27팀이 참여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글로벌 팬 2만 6000여 명이 몰려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는 K팝뿐 아니라 발라드, 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위버스파크 데이1 헤드라이너 악뮤(사진제공=하이브)

◆ 드넓은 잔디밭 만큼 폭 넓은 한국 대중음악

야외 공연장인 위버스파크에서는 낮 공연과 밤 공연에 차이를 둬 페스티벌의 다채로움을 배가시켰다. 낮 공연의 헤드라이너로는 첫날 AKMU, 둘째 날 규현이 무대에 올라 각각 특유의 개성과 음악성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민경아, 정선아,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밴드 QWER, 10CM 등도 무대에 올라 뮤지컬 넘버와 인디 밴드 사운드, 대중적인 히트곡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위버스파크 나이트 전경(사진제공=하이브)

올해 신설된 밤 공연에서는 '위콘페 초이스(WECONFE CHOICE)' 무대로 위버스에 입점되지 않은 아티스트를 소개했다. 넬과 이무진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로 글로벌 팬들에게 또 다른 한국 음악의 매력을 전했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보이넥스트도어와 앤팀(&TEAM)이 K팝 곡들을 라이브 밴드 편곡으로 장식했다.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선 가수 보아(사진제공=하이브)

◆ 'K팝 종합선물세트' 위버스콘… 보아부터 TXT·엔하이픈·아일릿까지 총 출동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위버스콘 무대는 K팝 퍼포먼스의 진수를 담아냈다. 초대형 LED 스크린과 화려한 조명, 리프트 등 무대 장치가 어우러져 각 팀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

올해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주인공은 '아시아의 별' 보아였다. 르세라핌과 엔하이픈은 직접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보아의 25년 활동을 조명했고, 아일릿, 피프티피프티, 유아유, TWS 등은 보아의 히트곡을 커버하며 존경을 표했다.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 'Only One', 'No.1' 등 대표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위버스콘 데이2 헤드라이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제공=하이브)

첫날 헤드라이너 엔하이픈은 밴드 라이브를 통해 총 15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했고, 둘째 날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연준·범규의 솔로 무대와 유닛 퍼포먼스까지 준비해 마치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로 페스티벌의 정점을 찍었다.

▲미국 온라인 라디오 아이하트라디오와 인터뷰 중인 아일릿(사진제공=하이브)

◆ 글로벌도 주목하는 위콘페

팬 참여형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스탬프 투어'에는 무려 14만 명이 참여했고, 온라인 '리스닝 파티'에는 4만7000여 명이 참가해 페스티벌의 온·오프라인 확장성을 입증했다. 해외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미국 아이하트라디오는 2년 연속 위콘페를 취재했고, 일본 매체들도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생생히 전했다.

▲위버스콘 전경(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는 "올해 위콘페는 한국 대중음악의 허브이자 글로벌 음악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