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KBS1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이 방송된다. 이에따라 '대운을 잡아라'와 '이웃집 찰스'가 결방한다.
KBS는 이번 개표방송에서 정확한 분석, 첨단기술,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입체적 구성을 준비했다. 특히 보수·진보·개혁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 패널들이 총출동하여 대선 판세에 대한 실시간 분석과 함께 치열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개표방송의 특징 중 하나는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세대별 목소리를 균형감 있게 조망한다는 점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정통 보수의 가치’와 ‘건설적인 보수의 미래’에 대한 담론을, 개혁신당의 천하람 의원은 ‘기득권 정치’와 양극단적 진영 싸움의 허점을 짚는 패널로 참여해 합리적 보수의 기준을 제시한다.
이번 방송에 참여하는 권영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은 전현직 중진 의원이자 각 당 선거 전략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로, 실제 현장의 목소리와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성 있는 해설을 국민들께 진솔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KBS 개표방송의 주 무대인 ‘K-큐브’는 조선시대 최고 행정·의결기구인 의정부가 위치했던 장소인 광화문 의정부지에 설치된다. 이곳은 과거 조선의 국정 운영을 실현하던 공간이자, 오늘날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난 자리다. 이민영 선거기획단장은 “분열된 정치 지형과 어려운 경제 국면 속에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KBS는 이 역사적 공간 위에서 우리 정치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으로 개표방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고품질 음향과 조명, 시각효과가 결합된 대형 스크린과 인터랙티브 무대가 설치되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방송’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젊은 정치인의 패기와 중진 정치인의 경륜, 논객과 정치 컨설턴트의 촌철살인이 맞물려, 진보와 보수가 서로의 미래를 묻고 답하는 살아 있는 토론장이자 시민 민주주의의 축제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