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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득표' 이재명 대통령 임기 시작…민생 회복에 전력
입력 2025-06-04 09:47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이투데이DB)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되며 새 정부의 시대가 열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인 만큼, 당선인 결정과 동시에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이날 오전 6시 21분부로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선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진행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새 정부의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자리로, 당선 즉시 국정현안을 신속하게 챙기고자 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취임선서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취임선서 행사에는 5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69조에 따른 대통령 취임선서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선서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표 결과 총 1728만7513표를 얻어 49.42%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선거 최다 득표 기록이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20대 대선에서 기록한 1639만4815표(48.56%)를 넘어섰다.

다만 득표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해,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운 역대 최고 득표율(51.55%) 기록은 경신하지 못했다.

2위를 차지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를 8.27%p(약 289만1874표) 차이로 따돌렸다. 역대 최대 격차 당선은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동영 후보를 22.53%p 차로 이긴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