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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 전환…경영 쇄신 본격화
입력 2025-06-10 01:25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투데이DB)
더본코리아(475560)가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경영 쇄신에 나선다.

더본코리아는 9일 공시를 통해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강석원 대표는 사임했으며,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결정에 대해 "각자대표 체제에서 반복됐던 의사 결정 지연과 책임 소재 불명확성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종원 대표는 앞으로 더본코리아의 경영 전반을 직접 지휘한다.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된 전략기획본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발굴 등 주요 전략을 주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리스크 통합 대응과 관리체계 정비, 경영 효율화에 힘쓴다.

최근 원산지 표기 논란 등으로 타격을 입은 더본코리아는 품질·가맹·유통 관리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해당 부문에 권한을 위임하는 ‘책임 경영 체제’도 구축했다.

품질과 식품 안전 전담팀 확대는 물론,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신설도 병행한다. 해외 시장 대응을 위한 상품 기획 및 수출 전담 조직도 새롭게 구성된다.

또한 감사팀, 홍보팀, 정보보안팀을 신설해 윤리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후속 인사를 통해 젊고 유능한 중간 관리자 발탁에도 나설 예정이다.

백종원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하라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을 친 각오로 기업 혁신과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2% 오른 2만9,6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