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 한일전'에서 '골때리는 녀석들(골때녀)' 구자철, 설기현, 이근호와 혼다 케이스케, 카키타니 요이치로가 맞붙는다.
3일 '골때리는 녀석들-레전드 한일전'에선 2011년 삿포로 참사 이후 구자철과 혼다 다이스케가 다시 만난다.
'레전드 한일전'은 한·일을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5:5 미니 축구로, 15분 4쿼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이근호, 박주호, 구자철, 김영광 등 각 시대를 대표한 레전드가 출전한다.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와 카키타니 요이치로를 앞세운 강력한 멤버로 맞섰다. 마에조노 마사키요, 조 쇼지, 나카자와 유지, 사토 히사토, J리그 최다 출전 GK 미나미 유타까지 합류했다. 박지성과 나카타 히데토시는 해설로 나서 "한일전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킥오프 직후 양 팀은 빠른 공수 전환과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응원 열기까지 더해지며 경기장은 순식간에 과열됐다. 구자철 역시 "일본과의 경기는 가위바위보도 지고 싶지 않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특히 14년 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집중시킨 구자철과 혼다는 경기 내내 서로를 집요하게 따라붙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박지성은 "혼다가 들어오며 경기 템포가 전체적으로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경기에서는 레전드다운 명장면도 연이어 펼쳐졌다. 이영표의 '헛다리 짚기', 설기현의 '접기', 이근호의 바이시클킥, 혼다의 무회전 킥, 카키타니의 돌파 등 매 순간 명장면이 펼쳐진다.
승부는 3일 오후 10시 20분 SBS '골때리는 녀석들-레전드 한일전'에서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