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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조사, “국내 여행 주저 원인 1위는 비싼 물가와 가성비”
입력 2026-03-05 14:15   

▲ 에어비앤비, ‘데이터로 보는 국내 지역여행: 현실과 가능성’ 보고서 (사진제공=에어비앤비)
국내 여행이 특정 지역과 호텔, 미식 위주로 획일화된 가운데 이를 타파할 대안으로 '로컬 콘텐츠'와 '공유숙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국내 여행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문지는 강원·제주·부산(전 연령대)에 집중됐으며 숙박 행태 역시 호텔 및 리조트(70.0%) 이용률이 압도적이었다. 여행 목적 또한 미식(64.4%)에 편중된 반면, 체험이나 로컬 콘텐츠 관련 방문은 3~7%대에 머물러 여행의 ‘획일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높은 여행 물가(27.9%)와 볼거리 부족(13.4%)은 국내 여행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92.5%가 숙소 예약 과정에서 가성비 저하나 객실 부족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17.8%는 일정을 당일치기로 축소하거나 10.2%는 여행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유숙박'은 가성비와 로컬 경험 측면에서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용자의 59.2%가 ‘합리적 가격’을 장점으로 꼽았으며, 40대의 경우 공유숙박 만족도가 호텔을 앞지르기도 했다. 또한 응답자의 85.7%는 빈집 등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한 숙소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국내 공유숙박 공급에 대해서는 77.8%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나, 충분한 공급이 이뤄진다는 가정하에는 응답자의 92.9%가 이용 의사를 밝혀 잠재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화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로컬 숙소가 촘촘히 공급된다면 국내 여행 다변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는 2026년을 맞아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로컬 숙소를 발굴하고,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방방곡곡 원정대’ 및 빈집 활용 프로젝트 등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