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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환희, 효도 도전했다 갈등 폭발…어머니와 거리 좁히기 ‘난항’
입력 2026-04-05 10:03   

▲'살림남' (사진제공=KBS 2TV)
‘살림남’이 설렘 가득한 트로트 청춘 남녀들의 단체 소개팅과 어머니와 진심이 엇갈린 환희의 고충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그룹 LNGSHOT(롱샷) 률이 출연한 가운데, ‘메기남’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단체 소개팅 두 번째 이야기와 약 20년 만에 함께 외출에 나선 환희 모자(母子)의 아슬아슬한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2%를 기록했으며, 타쿠야와 홍지윤이 진실게임 질문에 대답하는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짝을 찾기 위해 모인 트로트 청춘 남녀들의 단체 소개팅 마지막 화가 공개됐다. 원하는 파트너를 쟁취하기 위한 남자들의 닭싸움이 먼저 진행됐다. 닭싸움 1등 추혁진은 첫인상 선택과 마찬가지로 박서진 동생 효정을 뽑으며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고, 2등 안성훈이 요요미를 선택하자 박서진은 자동으로 홍지윤과 커플이 됐다.

커플게임 종목은 남자의 힘을 요하는 ‘파트너 들고 앉았다 일어나기’였다. 추혁진은 게임 시작과 동시에 효정을 번쩍 안아들었고, 효정은 “나를 드는 사람이 있다니 ‘이 남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박서진은 홍지윤을 제대로 들지 못한 채 끝내 내동댕이치는 병약미로 원성을 자아냈다.

해가 저물고 저녁식사를 상의하던 중 소개팅 현장을 뒤흔들 ‘메기남’ 타쿠야가 깜짝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자 출연자들은 훈훈한 ‘메기남’의 합류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타쿠야는 등장과 동시에 섹시한 골반 댄스로 매력을 어필했고, 여자들은 “이게 바로 연예인이죠” “이제야 도파민이 돌기 시작했다”라며 환호했다.

반면 남자들은 웃음을 잃었다. 안성훈은 “다 된 밥에 타쿠야를 왜 뿌리냐”라며 투덜댔고, 박서진은 “저희 셋이 오징어가 된 것 같았다”라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홍지윤은 “좀 일찍 오시지 왜 이렇게 늦게 왔냐”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안성훈은 “이렇게 늦게 오실 거면 아예 오지 말지”라고 견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최종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고 추혁진은 효정을, 타쿠야는 홍지윤을 선택했다. 안성훈 또한 반전 없이 요요미를 선택한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인 박서진도 요요미에게 장미꽃을 건네 마지막까지 흥미를 높였다. 결국 요요미는 안성훈의 마음을 받아줬고, 박서진은 떠나가는 커플들을 지켜보며 홀로 남았다. 끝내 32년 모솔 탈출에 실패한 박서진에 은지원은 “차라리 대한민국 1호가 되는 거야. 모태솔로 국보 1호”라고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방송에서 어머니와의 어색한 사이를 공개하며 효자가 되기로 결심한 환희의 일상 VCR이 전파를 탔다. 어머니 집에서 등장한 환희는 고장 난 화장실 변기 앞에서 “효자 노릇 할 절호의 기회”라며 수리를 시도했다. 반면 어머니는 “고치지 마. 비위도 약하면서, 손재주가 있기나 해?”라며 못 미더워했고, 급기야 집에 아들만 남겨둔 채 시장에 가겠다며 나섰다. 또 한 번의 기회를 맞닥뜨린 환희는 같이 가자고 제안했고, 어머니는 혼자 가겠다며 여전히 철벽을 쳤다.

모자의 팽팽한 대립 끝에 어머니는 못 이기는 척 환희와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환희는 약 20년 만에 성사된 어머니와의 외출에 서둘러 나갈 준비를 마쳤고, 어머니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한참동안 의상을 고민하던 환희 어머니는 화사하게 꾸민 모습으로 재등장했고 “아들이 연예인이니까 (아들과의 외출에) 조금은 조심스럽다”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전통시장에 도착한 환희 모자는 변기 부품을 사기 위해 철물점부터 들렀다. 부품 값 2천 원에 두 사람은 서로 돈을 내겠다며 아웅다웅했고, 결국 계산은 환희가 하게 됐다. 이후로도 환희는 물건 하나를 쉽게 사지 못하고 작은 돈에도 전전긍긍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어머니 또한 그런 환희의 눈치를 보며 “아들 때문에 빨리 사야 되고 그러니까 불편한 마음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이때 ‘소울 트로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환희를 알아본 팬들이 몰려들었다. 밀려드는 사인과 사진 요청에 시장 한복판에서 흡사 미니 팬미팅이 펼쳐졌고, 환희 어머니는 이 틈에 빠져나와 혼자 편하게 장을 보기 시작했다. 잠시 뒤 어머니가 없어진 걸 알아챈 환희는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러 시장에 온 건데 다른 어머니들과 너무 시간을 보낸 것 같다”라며 머쓱해했다. 다시 만난 모자는 한 잡화점으로 들어갔다. 환희는 이곳에서 어머니에게 선물할 훌라후프 2개를 계산했고, 어머니는 기뻐하면서도 “2개나 사도 되냐”라고 재차 물으며 미안한 기색을 비쳤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어머니는 머뭇거리다 환희에게 의문의 봉투를 건넸고, 환희는 이날 시장에서 자신이 쓴 금액만큼 어머니가 현금을 인출해 온 것을 확인하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충격을 받은 환희는 “부모 자식 간에 무슨 신세를 진다고 그래. 내가 사준 걸 굳이 남처럼 돈으로 돌려주냐”라며 서운함과 답답함을 토로했고, 어머니는 “그걸 왜 이렇게 따지냐”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말다툼 끝에 집까지 지나친 두 사람은 더욱 격앙됐고, 결국 어머니는 “엄마가 너한테 왜 맨날 신세만 지고 살아야 되니”라며 참았던 감정을 토해냈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냉랭한 공기 속 서로 할 일을 찾았다. 환희는 변기를 수리하며 흥분을 가라앉혔고, 환희 어머니 또한 아들이 사준 훌라후프를 돌리며 마음을 다스렸다. 환희는 “어머니가 살아온 인생과 어머니 생각이 있는데 그걸 완전히 바꾸려고 하는 건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라며 “어머니의 행동에 공감해 보려는 노력은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환희 어머니는 아들의 노력에는 고마워하면서도 여전히 합가에는 반대하며 “자주 오는 건 별로 바라지 않는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번 ‘살림남’은 얽히고설킨 트로트 청춘 남녀들의 핑크빛 기운으로 웃음과 설렘을 선사했고, 서로 너무 배려한 나머지 갈등을 빚게 된 환희 모자의 이야기로 모든 부모 자식 간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