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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쇼' 김영희, 관객 역할서 '두분 토론' 주역까지…눈물 젖은 데뷔사
입력 2026-04-07 09:20   

▲'말자쇼' (사진제공=KBS 2TV)
개그우먼 김영희가 자신의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졌던 ‘엇갈린 타이밍’의 기록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는 ‘인생의 타이밍’을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는 인생의 최악의 순간을 지나고 있다는 고민 상담자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데뷔 초창기 시절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김영희는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KBS ‘개그콘서트’의 ‘두분 토론’ 이전에 이미 수차례 타이밍이 어긋나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KBS 입사 전 OBS 공채 1기로 발탁됐으나 정작 개그 프로그램이 제작되지 않았고, 이후 MBC 시험에 합격했지만 기성 개그맨 위주의 시스템 탓에 무대 위 주인공이 아닌 관객 역할을 해야만 했다”며 당시 집에 돌아와 눈물을 쏟았던 가슴 아픈 일화를 공개했다.

절치부심 끝에 도전한 KBS에서 합격한 김영희는 본래 남남 조합이었던 ‘두분 토론’이 남녀 콘셉트로 변경되는 결정적인 타이밍을 잡아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특히 김영희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일등 공신으로 동료 개그맨 정범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미건조한 공백기가 길어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정범균이 내 화를 눌러주며 복귀를 도왔다”며 “그를 만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타이밍이었다”고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게스트 정선희 역시 “좋은 타이밍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결국 사람”이라며 김영희의 말에 힘을 보탰다. 정선희는 자신의 위기마다 곁을 지켜준 신동엽을 언급하며, 곁에서 감정을 다스려주는 좋은 동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방송은 인생의 타이밍뿐만 아니라 주변의 ‘독이 되는 인간관계’에 대해 관객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에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고민 해결사 김영희의 진정성 있는 조언이 빛나는 KBS 2TV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