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대군부인'이 방송 첫 주 만에 장악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방송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모았던 만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은 모양세다.
지난 10~11일 방송된 MBC '21세기 대군부인' 1·2회는 각각 7.8%, 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회 만에 두 자릿수 돌파를 눈앞에 둔 상승세, '대세 드라마'가 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드라마는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재벌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실 차남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신분 타파를 위해 벌이는 계약 결혼 로맨스다. 1~2회에서는 두 주인공의 결핍과 욕망이 촘촘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입헌군주제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으로 빠르게 몰입시켰다.
그 중심에 아이유와 변우석이 있다. '폭싹 속았수다'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아이유는 재력과 능력을 겸비했으나 ‘평민 서출’이라는 한계에 부딪힌 성희주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신분 상승을 위해 대군에게 직진하는 발칙함부터 파트너 도혜정(이연 분)과의 유쾌한 케미까지, 캐릭터의 복합적인 매력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이안대군 역의 변우석은 존재만으로도 극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숨죽여 살아야 하는 왕실 차남의 고독을 깊이 있는 눈빛으로 소화하는 한편, 대비와의 신경전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어린 국왕 앞에서의 다정한 모습은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완성하며 여심을 자극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2회 엔딩에서 빛을 발했다. 갑작스러운 스캔들을 돌파하기 위해 이안대군이 성희주에게 “대군부인이 될 채비를 하라”고 선언하며 파격적인 전개를 예고한 것.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정교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 대목이다.

전 국민을 속여야 하는 위험한 계약결혼은 이제 막 시작됐다. 앞으로 '21세기 대군부인'이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지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